20160427(수) - 세 절기(출애굽기 23장 14-22절)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다.
잊어버리지 말아야 할 것을 잘 잊어버린다.
연애하던 시절의 불타며 애끓던 사랑, 잊어버려 갈라섬의 아픔을 겪는 가정이 많은 것도 그 이유일 것이다.

첫사랑을 회복하고 싶어요.
이렇게 말하는 기독교인들을 많이 만나봤다.
중요한 것일진대 그게 그리 잘 지켜지지 않는 모양새다.

기념일을 만드셨다.
구원의 축복을 회복하라 만드신 유월절,
척박한 환경에서도 인도하신다는 오순절,
우리는 천국배경을 가지고 사는 자라는 수장절
기념일을 의례적으로 보내지않고, 이 사람을 어떻게 만났고 어떤 행복을 가지게 되었는지를 되뇌여본다면 지금 닥쳐와있는 문제나 권태는 사라질 것이다.
우리의 신앙생활도 그렇다.
기억해야 한다.
내가 어떤 문제에서 구원받았는지, 구원받지 못했다면 나는 어떻게 되었을지, 구원의 축복을 얼마나 잘 누리고 있는지 기억해야 한다.

잊지만 않으면 내게 찾아온 복음은 능력있게 내 삶에 역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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